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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모니터를 써 본 사람들은 작업 효율이 많이 향상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도 32인치 모니터 한 대면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좀 작아도 듀얼 모니터가 작업 효율이 더 좋습니다.
단기 출장 시에는 보통 노트북만 들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노트북 화면 하나로 작업하기에는 작업 효율이 좀 떨어집니다. 그런 경우에 쓸려고 휴대용 모니터를 구입했습니다. ASUS MB169B+. 28만 원에만원에 구매했는데 2년 지난 거 치고는 가격이 많이 안 내려갔네요. 지금은 25만 원 정도입니다.
처음 사용 느낌은 “모니터가 필요 없겠는데?”였습니다. 노트북 화면과 휴대용 모니터 모두 15.6인치로 작은 화면이었지만 듀얼 모니터는 확실히 작업 효율을 높여 주었습니다. 무게도 800g으로 매일 들고 다니기는 무겁지만 출장 시에 가방에 넣어가기에는 부담이 없는 무게입니다.
여러 곳에 들고 다니면서 사용해 봤지만, 차지하는 공간도 작고 화면도 잘 보여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하면서 느낀 몇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화면이 어둡다. 제원상의 밝기는 200cd이지만 논글레어 패널이라 그런지 더 어둡게 느껴집니다. 특히 햇빛이 들어오는 경우에는 화면이 거의 안 보입니다. 어떤 사무실에서는 자리가 창문 앞이었는데 오후에 해가 드는 서향 자리라 화면이 거의 안 보여서 모니터를 돌려놓고 사용했었습니다. 그 외의 환경이라면 크게 문제는 없는 것 같네요.
다음으로 거치대 겸용으로 쓰는 케이스가 각도 조절이 안 됩니다. 케이스에 한 번 걸리고 나면 미세한 각도 조절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조그만 지우개를 이용해서 각도를 조정해서 사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USB-A 형 단자 연결이라 CPU에서 화면을 출력합니다. 비디오 메모리가 아닌 시스템 메모리를 사용하며 CPU, 메모리 점유율이 꽤 올라갑니다. CPU는 20%정도, 메모리는 1G 이상을 점유합니다.
이번엔 장점입니다.
마지막 단점이 장점이기도 합니다. 최근 나오는 휴대용 모니터들은 USB-C 형 단자로 연결되는데 노트북의 USB-C 형 단자에서 DisplayPort over USB-C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연결되지 않습니다. HDMI나 별도의 포트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럼 전력 공급이 안되어 전력 공급을 위해 별도의 USB를 또 연결해야 하지요. ASUS MB169B+는 무전원 허브에 연결해도 화면이 잘 나옵니다. 본인의 노트북이 구형이라면 ASUS MB169B+을 추천합니다. USB-A 포트를 아무 곳이나 연결해도 잘 나옵니다.
화면이 약간 어둡긴 하지만 대신 눈이 덜 피로하고 연결할 때 가리는 게 없으니 사용하기가 편리합니다.
이 제품을 구매할 때는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 두 가지밖에 없었는데 최근에는 다양한 휴대용 모니터들이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용도에 맞게 골라야 하겠지만 본인의 노트북이 구형이라면 ASUS MB169B+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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