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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문서나 책을 PDF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보통 아이패드로 많이 보는데 한 번 맛 들이니 종이보다 아이패드로 보는 게 더 편합니다. 아이패드는 애플펜슬로 메모도 가능합니다. 아이패드프로 10.5를 사면서 참 비싸다고 생각하며 샀는데, 액정이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요즘엔 이북리더기도 많이 발전했다고 하니 다시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10년 전쯤에 써보고 안써봐서 최근 제품의 성능이 궁금합니다.
예전에 구매한 책을 스캔하여 PDF로 저장하여 개인 디지털 도서관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업무 관련된 책들은 몇 년에 한 번 볼 정도의 책들도 다수 있는데 필요하니 버릴 수는 없고, 자리는 많이 차지하고, 스캔해서 파일로 보관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한동안 스캔 서비스가 유행했으나 저작권 문제로 스캔 서비스의 수도 줄어들었고, 직접 가서 스캔을 해야 합니다. 제가 산 책을 제가 스캔하여 파일로 보관하는 것은 저작권법 위반이 아니니 책을 들고 가서 직접 스캔을 하던지, 아니면 북스캐너를 사서 직접 스캔해야 합니다. 스캔 서비스 가격과 북스캐너 가격을 검색해보니 제가 스캔해야 될 책의 양이면 북스캐너 사는 게 경제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북스캐너를 구입했습니다. 엡손 DS-530이라는 모델입니다. 접혀 있는 모습인데 부피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CD음반의 경우 PC로 쉽게 변환할 수 있어서 300장 정도 되는 CD는 모두 파일로 변환하고, CD들은 이사할 때 다 버렸습니다. 이사할 때 어쩔 수 없이 버리긴 했지만, 아까운 CD들도 꽤 많았습니다. 어차피 관리가 안 될 것 같아서 다 버렸습니다. 자 이제 책도 같은 길을 걸을 것 같습니다. 수십만원짜리 원서 같은 것은 좀 아깝긴 하네요.
스캔을 위해 펼쳐진 모습입니다.
테스트로 700페이지 정도 되는 책을 스캔해봤습니다. 600dpi로 pdf 만들면서 페이지 검수까지 해봤습니다. 100페이지 스캔하는 속도가 100페이지 검수하는 속도보다 빠르네요. 200 dpi로로 스캔하면 매우 빠르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스캔이 잘 되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스캔파일을 아이패드 프로로 확인하니 실제 책으로 보는 것처럼 글자가 선명합니다. 그림 해상도도 괜찮고요.대학교 때 쓰던 전공책을 스캔했는데 다시 보니 재미있네요.
스캔하려면 일단 책을 분리해야 합니다. 인쇄소에 있는 대형 재단기가 갖고 싶었지만, 가격도 부피도 감당이 안 돼 400매 절단이 가능한 재단기를 샀습니다. 이것도 부피가 꽤 크네요. 스캐너보다 재단기 부피가 더 큽니다. 날도 꽤 날카로워 다치기 딱 좋겠네요. 작두는 조심해서 써야 됩니다.
400매가 넘는 책은 어쩔 수 없이 인쇄소로 들고 가서 잘라달라고 해야 합니다. 권당 천 원 정도에 해 주는 곳이 많습니다.
글은 지금 쓰고 있지만, 사실 테스트 스캔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1년 동안 스캔한 책은 단 두 권. 저의 게으름은 어디가지를 않네요. 올해는 더 많은 책을 스캔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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